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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농증은 나를 힘들게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0. 9. 1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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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는 비염이니 뭐니 이런 것을 잘 모르고 자랐다. 그때는 공기도 좋았고 시골에 살다보니 마냥 공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학업 때문에 도시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슬슬 나의 코 상태가 나빠졌다. 처음에는 그냥 코막힘으로 시작을 했다가 결국에는 만성적인 비염 진단을 받게 됐다. 경주에서 자취하던 나의 원룸 옆에는 자동차 정비소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먼지가 정말 엄청나게 나왔었다. 잠깐 창문을 열고 외출을 다녀오면 책상에 먼지가 그득하게 쌓일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때 나의 코 상태가 결정적으로 나빠진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한다.

     

    여하튼 얼마전에는 갑자기 밤에 안구 통증과 두통이 너무 심해서 다음날 병원을 갔더니 축농증 진단을 받게 됐다. 치료를 위해서 진통제와 항생제도 받아먹고 스프레이 치료제도 써보고 난생처음 코세척이라는 것도 해봤다. 그런데 코스프레이는 사용을 해도 그 효과를 잘 모르겠다. 아무튼 항생제를 먹으니 축농증이 확실히 치료되기는 한다. 지금은 축농증이 조금 호전이 됐지만 그래도 하루에 1번씩은 꼭 코세척을 해주고 있다. 한번 코 상태가 나빠지고 코막힘과 두통을 경험하고 보니 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됐다.

     

    예전에 tv에서 코세척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게 뭐야 라면서 비웃었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내가 매일 코세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혹시 잘못해서 중이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해보면 꽤 쉽다. 전용 용기로 나온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 한쪽 코에 식염수를 분사하면서 입으로는 아~ 소리를 내면 된다. 한쪽 코를 마치면 나머지 한쪽 코를 세척해주고 마무리로 살짝 풀어주기만 하면 된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코를 한번 풀어주고 머리를 아래로 숙인 상태로 10초 정도 기다리면 남아있는 식염수가 줄줄 흘러나온다. 이 상태에서 식염수를 모두 배출 시키고 나야 코세척이 마무리 된다. 

     

    참고로 한쪽 코가 완전히 막힌 상태에서는 코세척을 하면 안된다. 비강에 들어간 식염수가 빠져 나올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쪽 코가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코세척을 피해야 한다. 만약 한쪽 코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고 조금 열려있는 상태라면 막힌 쪽이 코부터 세척을 해야 한다. 한번 나빠지는 코는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나도 예전처럼 양쪽 코로 깨끗한 공기를 들여마셨던 시기가 가끔씩 그리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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